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이하 요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일부 요양보호사들이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를 부당해고 했다며 철회를 주장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11월 30일 2면 보도) 요양원이 어르신들의 안전에 위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을 해소하고자 노동조합에 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원은 고성군치매요양원 현안에 대한 각 언론사에 입장문을 보내 “우선 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 입소어르신 및 보호자 가족과 고성군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은 노동조합이 결성된 후 6월 22일부터 현재까지 13차례에 걸쳐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임해왔으며, 노동조합 측이 신청한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에도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요양원측은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제시한 단체협약안 중 다수가 합의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몇 가지 남은 부분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다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여 11월 30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았으나 상호 의견차이가 커 조정일 불발됐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 측은 ‘부당해고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집회를 개최하였고, 쟁의행위결정을 했다고 했다.
지난 3일 백두현 군수가 요양원 및 노동조합 측과 면담을 하여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요양원 운영수탁법인 이사장은 노동조합 측의 의견을 심사숙고하겠다고 했다. 지난  5일 노동조합 측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8일 및 9일에 파업출정식과 야간근무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는 결정이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했다.
입소어르신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하는 상황을 해소하고자 여러 가지 대처방법을 모색하다 수탁법인이 수탁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지난 5일 고성군청에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운영법인 이사장은 심사숙고 후 수탁을 포기하는 것이 무책임한 행위가 아닌가 하여 10일에 수탁포기를 철회하는 공문을 고성군청에 제출했다고 했다.
요양원은 어르신들의 안전에 위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을 해소하고자 지난 12일 노동조합 측에 안을 제시했다.
부당해고라고 주장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호의견차이가 크므로 이는 부당해고구제절차(노동위원회에 제소 등 법적구제절차)를 통해서 법적인 판단을 구하고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요양원은 지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 외 원래 진행하던 임금 및 단체협약은 부당해고 주장과 연계하지 않고 따로 분리하여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의하며 이 건에 대해 의논하고 답변을 달라고 했다.
요양원측은 “요양원은 노동조합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고, 입소 어르신들의 안전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