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김향숙 의원이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성의 얼’(정신적 지주)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제안했다.(▶관련기사 14면) 
김 의원은 “도내 인근 시군에서는 행복교육지구와 연계하여 ‘지역의 얼’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현재까지 ‘지역의 얼’과 관련한 사업이 없는 우리 고성군은 다른 지역보다 못하고 지키고 보존해야 될 ‘얼’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소가야는 경남뿐만 아니라 전라도, 일본과도 적극적인 교류를 했다며 우리 선조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개척의 얼’, 행촌 이암선생은 단군세기를 편찬하여 민족의 정체성을 만든 ‘학문의 얼’,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웠던 당시 우리 선조들의 “충효의 얼’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우리 고성인의 자랑이라고 했다.
김향숙 의원은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과 같이 고성은 다양한 얼과 정신이 태어난 곳으로 고성 군민은 부지불식중에 얼과 정신을 전수 받아 훌륭한 자질을 보유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많은 우리 군민은 우리의 선조가 어떤 사람이며 내가 얼마나 훌륭한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우리의 정신적 지주인 ‘얼’ 제정 사업을 통하여 우리 지역과 우리 선조의 위대함을 깨닫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발전적인 고성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2가지 사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성형 고룡이 로컬 에듀 고성행복교육지구사업’과 연계된 사업으로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삼을 수 있는 사업”이라며 “집행부에서는 ‘고성의 얼’과 관련한 기본 자료를 만들고 고성교육지원청에서 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리 고성의 미래의 주인공들이 고향을 사랑할 수 있는 그 뿌리를 확고히 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고성의 얼’과 정신문화함양사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우리 지역에는 고성문화원, 고성향교, 서원, 서당 등 ‘고성의 얼’을 발굴할 수 있는 기관·단체가 많이 있다”며 “집행부에서는 교육지원청, 문화원, 지역인사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만들어 사업방향을 정하여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향숙 의원은 “학생과 고성인을 위해 ‘고성의 얼’ 제정사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고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고성인의 고향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우리 스스로 뿌리를 찾는 계기가 되고 테마별로 서로 연계하여 우리 고성을 알릴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