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승진 직렬을 지난 21일, 공직 내부 전산망을 통해 예고했다. 이번 정기인사는 인사 상담 등을 거쳐 오는 7월 둘째 주 경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정기인사는 6월 중·하 순경 승진예고 하고 7월 1일 자 단행하는 것이 관례인데 반해 이번 정기인사는 보름여 정도 늦춰졌다. 이는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 시행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승진요인은 4급 서기관 1명, 5급 사무관 5명, 6급 13명, 7급 13명, 8급 20명, 근속 승진 6급 3명 등 총 52명이다.

 

4급은 행정직, 5급 행정직 2명, 사회복지 1명, 공업(전기) 1명, 시설(토목) 1명, 6급 행정 7명, 공업(전기) 1명, 농업(일반농업) 1명 녹지 1명, 간호 1명, 시설(토목) 1명, 시설(건축) 1명을 각각 예고했다.

 

4급 서기관은 6월 말 공로연수길에 오른 여창호 행정복지국장 후임이고, 5급은 4급 서기관 승진 결원자리와, 김재열 주민생활과장, 이종엽 스포츠산업과장, 최경락 농업기술센터소장, 서종립 농식품유통과장이 명예퇴직 또는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른 요인이다.

 

지난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안에 따르면, 9급에서 4급 승진 최소기간을 현행 13년에서 8년으로 단축됐다. 

 

이와 함께 급수별 최소 승진기간도 단축됐다. 9급에서 8급 승진 최소기간이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6개월 단축되는가 하면, 5급에서 4급 승진도 현행 만 4년에서 3년으로 줄었다.

 

고성군은 개정된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승진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 최소기간이 바뀜에 따라 대상자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4급 서기관 승진자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직내부는 개정된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라 몇몇이 호재를 만났다 평가하면서, 특정인의 이름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